매일신문

새 봄 맞은 갤러리엔 풋풋한 작품들이 제격

올해 미술대 졸업한 작가 7명 CU갤러리서 신춘작품전 열어

심소현 작
심소현 작 '만다라'
김소라 작
김소라 작 '잊혀진 풍경'

지역 미술대를 갓 졸업한 참신하고 역량 있는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9일(목)부터 CU갤러리(매일신문사 1층)에서 열린다. '청춘, 프로젝트'전이란 제목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는 대구가톨릭대와 대구대, 경북대 등 3개 대학을 졸업한 김다빈, 김민진, 김영래, 김소라, 심소현, 조미영, 황정혜 등 7명의 젊은 작가가 참여한다.

심소현 작가의 작품 '만다라'(나를 되돌아보는 시간)는 몽환적인 색채감과 함께 고유한 구조적 조형관을 보여주고 있다. 조미영 작가는 '바니타스'(허무)를 주제로 삶의 목적과 의미에 대한 깊은 있는 성찰을 보여준다. 또한 김소라 작가는 버려진 역사적 공간이나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장소를 찾아가 우리 기억 속에서 점점 잊혀가는 역사적 사건을 사람들에게 환기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특히 캔버스 위에 두껍게 쌓아올린 겹겹의 붓놀림이 돋보이는 건물 표현은 시각적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전미령 큐레이터는 "지역의 젊은 작가를 지원하고 조명하기 위해 CU갤러리가 5년째 하고 있는 신춘 기획전은 신진 작가들에게는 관람객과 만남의 기회로, 관람객에는 풋풋한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1일(화)까지. 053)852-8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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