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이하 포특사)가 8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도음산 산림문화수련장에서 '2017년도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 첫 삽을 떴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포특사는 다음 달 28일까지 8주간 영덕군 남정면 구계리와 도천리 일대에 일일 장병 130여 명을 투입해 유해발굴을 실시한다. 이 지역은 '영덕-강구 전투'가 벌어진 격전지로, 당시 국군 3사단 22'23연대와 북한군 5사단이 30여 일간 치열한 전투를 벌인 곳이다. 이 전투는 6'25전쟁 기간 수세에 몰렸던 우리 국군의 전력을 다시 공세로 전환한 낙동강 방어전투의 마지막 방어선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6'25 참전용사, 보훈단체 등 200여 명은 한 점의 유해라도 더 많이 발굴해 호국영령의 넋을 달래길 간절히 바랐다.
최봉소 6'25 참전용사는 "유해발굴 작전을 통해 오로지 나라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조국 산하에서 피 흘리며 쓰러져 간 고귀한 혼들이 편히 쉬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은 2000년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으로 시작됐다. 포항에선 포특사 주관으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유해 391구와 유품 1만2천555점을 발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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