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갑근(53) 대구고등검찰청장이 대구법원'검찰 청사 이전 의지를 분명하게 밝혔다.
윤 고검장은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하반기에 최종 후보지를 발표할 수 있도록 고등법원 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청사 이전에 필요한 예산도 일부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마땅한 부지가 없어서 이전에 큰 진전이 없었다"며 "검찰의 이전 의지가 약하다는 지적은 전적으로 오해"라고 덧붙였다.
앞서 사공영진 대구고등법원장도 지난달 취임 일성으로 대구법원'청사 이전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대구고법원장에 이어 대구고검장도 청사 이전 의지를 밝힘에 따라 올해 안에 부지 마련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것이 법조계 안팎의 분석이다.
윤 고검장은 이전 후보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법조계는 수성구 연호동 삼성라이온즈파크 인근 지역을 유력한 후보지로 꼽고 있다. 대구고법이 이곳에 대한 법조타운 조성 타당성 용역을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지역본부에 의뢰했기 때문이다.
윤 고검장은 경북 북부권 지방검찰청 신설 문제와 관련해서는 "본청이 소규모인 제주지검, 청주지검, 전주지검 등과 비교해 도청 소재지의 인구 규모와 사건 수 등을 감안해야 한다"며 "지검이 설치될 경우 그만한 수요가 있는지 기초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우병우'이석수 의혹' 특별수사팀장으로 활동했던 윤 고검장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수사도 힘들었지만 잘못된 사실이 알려져 이를 막는 게 더 힘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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