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에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헤어 롤을 머리에 달고 출근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평소보다 1시간 가랑 빠른 오전 7시 50분쯤 헌재에 도착했다. 검정 에쿠스 차량에서 내린 이 권한대행이 사복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청사로 발을 디뎠다. 입구에서는 이 권한대항을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가 쏟아졌다.
그런데 정장 차림의 이 권한대행 뒷머리 위에 전에는 볼 수 없던 분홍색 물체가 포착됐다. 바로 머리 스타일에 '볼륨'을 주는 손가락 길이의 헤어롤이 그대로 달려있었던 것이다. 오전 11시 선고기일에 집중한 나머지 롤을 제거하는 것을 '깜빡'한 것으로 보인다.
헌재 관계자는 "헌재 모든 구성원이 현재 초긴장 상태"라며 "이 권한대행도 머릿속에 오로지 '탄핵심판을 어떻게 원활히 마무리 지을 것인가' 밖에 없다 보니 이런 해프닝이 벌어진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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