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다양한 매체를 통해 풀어내고 있는 장미 작가의 개인전이 보데갤러리(대구시 남구 현충로)에서 열리고 있다.
'오겡끼 데스까"(잘 지내요?)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장미 작가는 일본의 류큐왕국(현 오키나와) 여행의 느낌과 생각을 덧입힌 평면과 드로잉, 설치 등 30여 점을 선보인다. 장미 작가는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의 편린을 오키나와에서 만난 자연풍경에 대입했다.
가끔 우리에게 '쉼'이라는 시·공간이 필요하듯 장미 작가도 무작정 쉼이라는 기대로 떠났던 오키나와 여행의 기억을 마치 일기를 쓰듯 편안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장미 작가는 "오키나와는 모든 것이 부럽지 않아 보이는 아름다운 섬이었고, 모든 것을 다 읽어버린 마음이 텅 비어 버린 섬이었다"면서 "그러나 그 섬은 아픔이 있었고, 희생이 있었고, 상처가 있었다. 그것이 이번 전시의 주제"라고 말했다. 31일(금)까지. 010-6723-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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