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측이 전직 관료그룹을 중심으로 북한과 비공식 접촉을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가정보국(DNI) 산하 국가비확산센터 소장을 거쳐 북핵 6자회담 차석대표를 지낸 조지프 디트라니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북한이 6개월마다 비공식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달 말이나 4월 초 회의 소집을 위해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와 접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트라니는 그러면서 "이번 협의가 성사된다면 미국과 북한의 외교 당국 공식 협의에 앞선 예비협의 성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트라니는 "현재 북한이 진행하고 있는 일(도발)들을 중단시킬 모멘텀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디트라니는 지난해 10월 21, 22일 로버트 갈루치 전 국무부 북핵 특사와 함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북한 측 한성렬 외무부상 및 장일훈 유엔주재 차석대사 등을 비공식 접촉한 바 있다.
그렇지만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 중단에 앞서 미국과의 평화조약 체결을 요구하면서 양측의 입장 차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도 뉴욕에서 양측의 '반관반민' 대화(트랙 1.5)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와 '김정남 암살 사건' 등이 잇따라 터지면서 회동이 무산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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