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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에 몰린 김종인계 인물…변재일·박영선 등 캠프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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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 反文 세력들 집결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빅텐트론'자인 김종인 전 대표 측 인사들을 불러 모은 데 이어 대연정을 재차 강조하고 나서 당내 경선에서 실패할 경우 제3지대로의 전향을 준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정치권에서 대두되고 있다.

안 지사는 최근 4선의 변재일 민주당 국회의원을 영입해 캠프의 정책단장직을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선 의원이 멘토단장으로 합류한 데 이어 김성수 의원과 정춘숙'강훈식 의원도 조만간 지지 선언을 할 예정이다. 주목되는 점은 이들 모두 탈당한 김종인 전 대표와 가까운 인사라는 점이다.

안 지사는 또 자신이 줄곧 주장해 온 대연정 제안에 대해 목소리 톤을 한껏 높이는 분위기다.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파면 결정을 내리자마자 대연정 이야기를 다시 꺼내 들었고, 이에 앞서 광주에서도 "민주당 외연 확장을 위한 길은 대연정이 유일하다"고 소리쳤다. 헌재 결정에 앞서 특검 수사결과 발표가 있을 때도 "분열된 국론을 통합하는 길은 대연정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안 지사가 김 전 대표 측근들을 불러모으는 한편 연대 목소리를 키우는 이유가 '혹시라도 모를 당내 경선 패배를 염두해 둔 포석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세론을 끝까지 넘어서지 못할 경우 비문 세력에 편승해 제3지대에서 재기를 노릴 것이란 해석이다.

하지만 아직 이 같은 추측은 설에 불과하다.

안 지사는 경선 승복을 줄기차게 이야기해 온 데다 대선후보 경선까지 참여한 마당에 당에 등을 돌릴 경우 정치적 위상이 추락하는 것은 물론 정치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젊은 지도자 이미지를 구축해 놓은 안 지사로서는 차기 대선도 내다볼 수 있는 상황이어서 당장 이해득실을 따지면서 둥지를 옮겨 다닐 경우 철새 이미지가 각인되는 동시에 차기도 장담할 수 없게 되는 등 악수가 될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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