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에서 농림축산업의 총부가가치 생산액(1천30억3천만원, 2014년 기준)과 종사자(1만3천708명) 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3.1%와 11%로 그다지 크지 않다. 그러나 이들 농축산인과 조합원, 군민을 위해 존재하는 농협 칠곡군지부와 읍'면 농협(이하 칠곡군 농협)이 지역 사회에 끼치는 영향은 결코 작지 않다.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 구현
칠곡군 농협은 지역 농업 발전의 지혜를 모으기 위해 지역 농업인단체와 '칠곡군 농업 발전 및 농협사업 활성화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농업인단체와 농협은 자유무역협정 확대에 따른 농업 위축 등에 대응하고, 지역 농업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활동을 강화한다.
농업인단체 대표들은 "농협 발전이 곧 생산 농가의 발전"이라며, 농산물 공동판매, 영농자재 공동구매 등 농협사업 활성화에 힘을 보탤 것을 다짐했다. 송석경 한국농업경영인회 칠곡군연합회장은 "농업인단체와 농협이 한마음으로 지역농업 현안에 대해 고민하고 소통과 배려로 이를 풀어나가는 지혜를 발휘하자"고 했다.
지난달 초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칠곡휴게소에서 개장한 '칠곡군 로컬푸드 행복장터'는 이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84㎡ 규모의 로컬푸드 행복장터는 지역 농축산물 홍보 강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왜관농협에서 지역 농가가 생산한 오이, 참외, 포도, 벌꿀, 화훼, 사과 등을 판매했다.
농협 칠곡군지부와 약목농협, 북삼농협은 농업인을 위한 행복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농업인 대상의 의료 지원, 장수사진, 문화'예술공연, 농촌봉사활동 및 무료법률구조사업 등 다양한 문화'복지서비스를 종합 제공하며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가 지원한다. 일손 부족 농가 지원을 위해 칠곡군 농협은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영농지원단을 운영하고 있고, 서울 청계천 광장 칠곡군 농산물 직거래 장터인 '칠곡의 농산물 서울에 오다' 행사와 칠곡군 참외품평회 등 시장개척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대상 가리지 않고 사회'자원봉사에 앞장
'호이장학금 기탁, 안심마을 만들기, 착한일터 가입, 사랑의 집 고치기….'
칠곡군 농협의 수혜의 손길은 농업인부터 일반 군민까지 대상을 가리지 않고 전해진다. 농협중앙회의 '사랑의 집 고치기 사업'을 유치해 왜관농협 지역 4개 농가에 대해 지붕 고치기, 내부 리모델링, 마을 주변 환경정리 사업을 했고, '안심마을 만들기 사업'을 통해 취약 농촌마을 입구에 20여 대의 CCTV를 설치해 농산물과 재산 보호에도 앞장섰다. 경북대병원 의료진을 초청해 북삼'약목농협 조합원 500여 명에 대한 건강검진을 진행해 농업인 의료 사각지대를 크게 줄였다. 상생과 협력에도 앞장서고 있다. 칠곡군 농협 임직원들은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에 동참하며, 걷기대회에는 모든 직원이 참여해 지역사랑을 실천했다. 칠곡경찰서에는 안전모(헬멧), 야광 지팡이, 경운기 경광등 등을 보급해 농업인이 안전한 칠곡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착한일터 가입으로 직장인 나눔 캠페인에도 적극 참여하며, 자원봉사 나눔 릴레이 '바톤 터치'(Baton-Touch)운동에도 동참하고 있다. 특히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칠곡군 호이장학회에 정기적으로 장학금을 기탁하고, 지역농협은 조합원 자녀들에게 매년 2억여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칠곡군 각급 농협의 공로를 인정받아 농협 칠곡군지부는 2014년 '총화상'을 받았다. 농협 총화상은 전국 농'축협 및 농협은행 시'군지부, 지점 등을 대상으로 친절봉사, 인화단결, 대외농정 및 봉사활동, 업무 추진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시상하는 농협 내 최고 권위의 상이다.
나중수 농협 칠곡군지부장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국민의 농협 구현에 칠곡군 농협이 적극 앞장서겠다. 칠곡군 내 농협은 합심해 지역사회 발전과 농업인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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