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2 재보궐선거에 대구경북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유일하게 경북에서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선거를 비롯한 이번 재보선 성적표가 조기 대선과 내년 지방선거의 '민심 바로미터'가 될 수 있기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더불어민주당 등이 사활을 걸고 일전을 예고하고 있다.
바른정당은 창당 후 첫 선거인 만큼 모든 재보선 지역구에 후보를 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벼르고 있고, 민주당도 경북에서의 첫 지역구 국회의원 배출을 노리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한국당은 비록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에는 무공천하지만 당선자의 추후 한국당 입당을 기대하면서 대구 지방의원 재보궐선거에 힘을 쏟고 있다.
대구에서는 광역의원(대구 수성구 3선거구) 및 기초의원(대구 달서구 사선거구) 보궐선거 각 1곳, 경북에서는 국회의원 재선거 1곳, 기초의원 재보선(구미시 사선거구, 군위군 가선거구, 칠곡군 나선거구) 3곳 등에서 선거가 실시된다.
특히 수성구 3선거구(수성'중'상'두산동) 대구시의원 보궐선거는 보수층이 갈린 데다 탄핵에 이은 대통령 파면 정국에서 민주당과 국민의당 지지세도 만만찮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20대 총선때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배지를 거머쥔 주호영 바른정당 국회의원과 새누리당 공천을 받고도 낙마한 이인선 한국당 수성을 조직위원장과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란 점이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
현재 이 지역에는 한국당, 바른정당, 민주당은 후보를 확정하고 선거 승리를 위해 당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보궐선거 원인제공 심판' '국정 책임론' '탄핵 심판론' 등을 통해 대선이나 총선에서 나올 법한 선거 프레임을 내걸고 고도의 심리전을 벌이고 있다.
바른정당과 민주당은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와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을 야기한 '자유한국당 심판론'을 꺼내 들었고, 한국당은 바른정당을 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버린 '배신의 당'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전계완 정치평론가는 "4월 12일 치러지는 재보선은 20여 년 만의 대구경북 정치지형에 첫 다당제가 열린 데다 대통령 파면 정국 등 어지러운 상황 속에서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앞으로 지역 민심의 풍향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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