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한때 대립하던 중국과 필리핀이 해양 분야 협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필리핀 언론에 따르면 중국과 필리핀 해양경비대는 오는 8월이나 9월 상대국 교환 방문과 합동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중국 해양경비정이 필리핀 마닐라 항을 먼저 방문하고 뒤이어 필리핀 해양경비정이 중국 광둥 항을 찾는다. 양국 해경은 수색, 구조 등 연합훈련을 하고 상호 통신망도 구축할 계획이다.
필리핀 해경은 오는 6월 대원 20명을 중국 해경에 파견, 해양법 집행에 대한 연수를 받게 할 예정이다.
이런 양국 해경의 협력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작년 10월 정상회담에서 서명한 양해각서의 후속 조치로 이뤄진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말 취임 이후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을 피하며 경제'방위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최근 중국에 정밀유도무기(PGM)와 고속정, 무인항공기(드론) 등을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중국이 두테르테 대통령의 마약 및 테러와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1천440만달러(165억원) 규모의 무기 등을 무상 제공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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