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남미의 축구 강호 아르헨티나와 '축구 종가' 잉글랜드, 아프리카의 복병 기니와 치열한 16강 진출 경쟁을 벌이게 됐다.
한국은 15일 수원 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린 U-20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기니와 같은 '지옥의 A조'에 편성됐다.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는 남미와 유럽을 대표하는 전통의 강호. 기니도 아프리카 예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팀이어서 신태용호의 16강 진출에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신태용호는 뉴질랜드나 바누아투, 코스타리카, 남아공 등 비교적 약체팀들과 만나길 기대했으나 최악의 조 편성표를 받아 들었다.
아르헨티나는 남미 예선을 4위로 통과할 만큼 성적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 등을 배출한 축구 명가다. 역대 U-20 대표팀 전적에서는 우리나라가 3승 3무 1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잉글랜드는 유럽 예선을 3위로 통과했고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2승 1무로 우위를 지켰다. 또 마지막 상대국으로 추첨이 된 기니는 아프리카 예선을 3위로 통과했고 한국과는 한 번도 맞붙은 적이 없다.
일본도 유럽 예선 2위 팀 이탈리아, 남미 1위 우루과이, 남아공과 C조에 묶이면서 치열한 조별리그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반면 E조는 유럽 예선 1위 프랑스가 온두라스, 뉴질랜드. 베트남과 비교적 무난한 조 편성표를 받았다. B조에 베네수엘라, 독일, 바누아투, 멕시코, F조에는 에콰도르,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세네갈이 각각 묶였다.
한편 이날 조 추첨식에는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와 한국의 '축구 전설'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 염태영 수원시장, U-20 여자 축구대표팀 출신 박예은,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멤버 최민호가 추첨자가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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