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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내야, 1루 빼고 정해진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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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러프 1루·DH 맡아 , 2루·3루·유격수 경쟁 치열

삼성 라이온즈에서 내야 주전 자리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뜨겁다. 시범경기에서 저마다 코칭스태프에게 눈도장을 받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어 팀 전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시범경기에선 활용 가능한 자원을 가급적 많이 투입하기 마련이다. 이 과정을 통해 정규시즌 때 선보일 주전 라인업을 짜게 된다. 시범경기의 라인업에 변화가 많은 것도 그 때문이다. 선발투수는 3~5이닝 정도 소화하고, 수비도 한 두 이닝 후 자리를 바꾸는 경우가 흔하다.

삼성의 내야에서 포수와 1루수 자리는 이미 확정됐다. 이지영이 우선 포수 마스크를 쓰고 최경철 등이 뒤를 받칠 예정이다. 1루수 자리는 이승엽과 다린 러프의 차지다. 둘 중 한 명이 1루수 미트를 끼면 나머지 한 명은 지명타자로 나선다. 신예들이 이들 틈을 비집고 들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쟁이 진행 중이라곤 하지만 사실 유격수 자리에도 주인이 있다. 오랫동안 붙박이 유격수로 활약한 김상수를 넘어설 선수가 마땅치 않다. 시범경기에 주로 나서고 있는 성의준과 강한울이 백업 유격수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타격 실력이 좋고 수비 능력도 발전 중인 이성규가 전력에서 이탈한 점은 아쉬운 부분. 이성규는 왼손 엄지 인대 수술로 3개월 정도 결장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전 3루수 자리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선수는 이원석. 하지만 코칭스태프는 여전히 주전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최영진 등 이원석의 뒤를 쫓는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려는 심산이다. 이원석은 14일 타석 때 상대 투수의 공에 오른팔을 맞아 부상을 당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샀으나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루수는 가장 경쟁이 치열한 포지션. 지난해 백상원이 가장 많은 출장 기회를 잡았으나 올해는 누가 주전이 될지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백상원은 수비에 약점이 있다. 부상이 잦는 조동찬은 건강 문제만 아니라면 주전감으로 손색이 없는 선수. 성의준, 강한울 등은 2루수로도 뛸 수 있는 자원이다. 주전 자리를 굳히지 못한 선수들일수록 시범경기에서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한편 삼성은 15일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서 2대6으로 패했다. 삼성의 선발투수 장원삼은 3이닝 5피안타 5실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4회말 이승엽, 8회말 우동균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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