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 '대학 연합'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경북대-대구교대에 이어 대구권 사립대학들도 '대학 연합 체계'를 추진하고 나서면서다.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대구가톨릭대를 비롯해 영남대'계명대'대구대'경일대'대구한의대 등 대구권 4년제 사립대 6개 교가 대학 간 시설'학점 공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학 연합 체계에 동참하기로 했다. 대구한의대가 지난달 초 각 대학에 제안서를 보냈고, 대학들이 잇따라 동참 의사를 밝히면서 가속도가 붙었다.
이들 대학은 16일 첫 실무협의회를 시작으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이달 중으로 각 대학 총장이 모인 가운데 '대학 연합 체계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후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 이르면 2학기부터 시행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추진되는 연합 체계는 경북대-대구교대의 모델과 기본적인 틀은 같다. 하지만 세부 방안이 좀 더 포괄적이고 다양한 데다 참여 대학도 많아 벌써부터 지역 대학가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협력이 예상되는 방안으로는 ▷정규학기 및 계절학기 과목 상호 수강 및 학점 공유 ▷교양 및 유사학과 전공 강사 교류 ▷도서관'체육관'전산원'의료원 등 시설 공유 ▷지역사회 봉사 및 R&D 등 프로젝트 사업 공동 추진 ▷프라임'링크 등 각종 국책사업 성과 공유 ▷취'창업캠프 및 박람회 공동 개최 등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내년에 시행되는 교육부의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각 대학의 사활이 걸린 2주기 평가에서 정성평가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학 간 협력에 가산점을 줄 것으로 보여 대학 간 협력이 실질적 성과를 내면 그만큼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학령인구 감소와 재정악화 등 갈수록 나빠지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대학 간 상생 협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위기감도 한몫했다.
대학 간 연합은 전국적 추세이기도 하다. 부산에서는 국립대인 부경대와 사립대인 경성대'동명대'부산예술대학이 최근 협약을 맺고 대학 연합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 북부지역의 경동대'동양대'예원예술대'중부대 등 4개 사립대도 비슷한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대-대구교대 등 전국 곳곳에서 국립대 간 협력도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지역 대학 한 관계자는 "과거 일부 학점 공유 등이 있었지만 활성화되지 못했다. 이번에는 심도 있는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과 계획을 마련해 눈에 띄는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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