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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95년 만에…김천의료원 첫 법인세 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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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순수익 6억7,500만원 달성…외부 지원 없이 경영 정상화 성공

호스피스 병동 및 재활치료센터 조감도.
호스피스 병동 및 재활치료센터 조감도.

김천의료원이 개원 95년 만에 처음으로 법인세를 납부한다. 법인이 벌어들인 순소득이 있어야 법인세를 내는데, 그동안 김천의료원은 적자에 허덕이다보니 법인세를 낸 적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결산 결과 2억9천100만원의 법인세를 납부하게 됐다. 95년 만에 첫 법인세 납부를 앞둔 김천의료원 구성원들은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특히 외부 지원 없이 경영 정상화를 이뤄냈기 때문이다. 지난해 수익은 355억8천만원, 비용은 349억500만원으로 순수익 6억7천500만원을 달성할 수 있었다.

수익이 크게 늘어난 주 요인은 진료 인원이 늘었기 때문. 지난해 김천의료원을 찾은 환자는 33만9천471명으로 전년 대비 1만8천275명(5.7%)이 늘었다. 지난해 하루 평균 입원환자는 263명, 외래환자는 809명에 달했다. 지난해 전체 입원 환자는 9만5천848명으로, 병상이용률은 무려 97.3%에 달했다.

사실 김천의료원이 이처럼 시민들의 사랑을 받게 된 것은 비교적 최근부터다. 메르스 사태로 시민들이 불안에 떨 때 당시 전국에서 몇 곳 없는 음압병상이 김천의료원에 있다는 소식이 언론에 집중 조명됐다. 김천의료원을 동네병원쯤으로 여기던 시민들이 괜찮은 병원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의료장비에도 집중 투자했다. 매년 10억원 이상 들여 MRI는 물론 CT, 초음파 골밀도 측정기, 체외충격파쇄석기, 수술용 X-선 촬영장치, 디지털 유방 X-선 촬영장치 등을 도입'교체했다.

의료장비 도입 예산이 부족하면 과감하게 리스를 통한 도입도 감행했다. 경영 정상화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만성적자에 허덕이면서도 빚이 늘어나는 데 부담을 갖지 않고 투자를 강행한 덕분에 시민들로부터 믿을 수 있는 병원이란 신뢰감을 얻었고, 환자가 늘어난 주 요인이 된 셈이다.

김미경 김천의료원장은 "공공의료원은 방만한 경영으로 늘 적자에 허덕인다는 인식이 있었다. 하지만 김천의료원은 경상북도의 적극적 투자로 시설 리모델링을 마치고, 의료원 구성원들이 뼈를 깎는 노력을 한 끝에 완벽한 경영 정상화를 이뤄냈다"고 했다. 김 의료원장은 또 "앞으로 공공의료 분야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98억원을 들여 호스피스병동과 재활병동을 짓고 있다. 공공의료 분야는 병원 수익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지만 민간병원과 달리 공공의료를 담당하는 의료원으로서 꼭 해야 할 분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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