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경선에 진출할 4인은?'
1차 컷오프에서 '조직력'을 바탕으로 6명으로 압축된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들이 19일 TV조선 생방송 토론회로 본경선 관문을 노크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김진태'안상수'원유철 국회의원, 이인제 전 최고위원, 홍준표 경상남도지사(이상 가나다순) 등은 이날 토론회에서 각자의 정책과 탄핵 이후 정국 해법을 밝히며 본경선 진출 의욕을 드러냈다.
1차 컷오프에서는 조직력과 함께 친박계의 선전도 눈길을 모았다. 1차 통과자 6명 중 김 지사, 김 의원, 원 의원, 이 전 최고위원은 친박계로 분류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 단골 멤버인 김 의원과 이 전 최고위원, 친박계로 분류되는 김 지사가 모두 컷오프를 통과해 '친박 표심'이 경선에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일 발표 예정인 2차 컷오프 역시 1차에서 드러난 조직력이 '진출-탈락'의 향배를 결정지을 핵심요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당은 토론회 직후 책임 당원 70%, 일반 국민 30%의 비율로 여론조사를 진행해 4명의 본경선 진출자를 가린다.
19일 첫 TV토론회에서 6명의 주자들은 모두 자신이 '보수 적자'임을 내세우며 보수층 표심을 노린 안보관을 강조했다.
이들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북핵, 노동문제 등 현안마다 더불어민주당 주자들의 입장과 각을 세우며 맹공을 퍼부었고, "좌파에게 정권을 넘길 수 없다"는 말을 반복했다.
전국적인 인지도 면에서 다른 경쟁자에 비해 다소 뒤처진다는 평을 받고도 대구경북(TK)의 든든한 지지기반으로 가뿐하게 1차 관문을 통과한 김관용 지사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좌파가 정권을 잡지 못하게 하려고 대선 경선에 나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사는 민선 6선의 풍부한 행정경험과 한국당의 정치적 기반인 TK 출신이라는 기반을 바탕으로 선전할 것으로 관측된다.
홍준표 지사는 무상급식 파동 당시 문 전 대표가 경남도청에 내려와 25분간 함께 이야기를 나눈 기억을 소개하면서 "분쟁지역에 문 전 대표가 당 대표로 왔는데 대책도 없이 왔다. 그 뒤부터는 '저분은 국가 정책 연구는 안 하고 선거 준비만 하는 분'이라고 생각했다"고 힐난했다.
독자적인 핵무장에 대해선 다소 입장이 엇갈렸다. 홍 지사와 김진태'원유철 국회의원은 '핵은 핵으로'라며 핵무장을, 김 지사와 이인제 전 최고위원, 안상수 국회의원은 한반도 비핵화 등을 내세우며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국민의당, 바른정당 후보와의 비문(비문재인) 연대 동참 여부에는 원 의원과 김 지사가 '찬성'을. 김 의원과 이 전 최고위원, 안 의원은 '반대'를, 홍 지사는 '△'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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