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을 앞두고 검찰 특별수사본부와 박 전 대통령 측 사이에 긴장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의혹의 사실 관계를 유리하게 확정하기 위한 양측의 치열한 '수 싸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검찰은 19일 휴일을 반납한 채 뇌물죄 등 혐의 입증을 위한 막판 정리작업과 총점검에 주력했다.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도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면서 검찰 소환에 대비했다.
검찰은 작년 10, 11월 1기 특수본 수사와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관련 물증'진술을 지렛대 삼아 박 전 대통령을 강하게 압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박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의 '예봉'을 피해 박 전 대통령에게 씌워진 혐의의 근거가 희박하다는 주장을 입증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13개 범죄 혐의 가운데 ▷삼성 특혜와 관련한 뇌물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강제모금 및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연결된 직권남용 ▷청와대 기밀문서 유출 등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특검에서 넘겨받은 수사 기록'자료 등을 토대로 질문내용과 순서, 조사시간 등 세심한 부분까지 따져가면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 손범규 변호사는 이날 오후 "예상되는 질문을 뽑아내 답변을 준비하는 데 가장 큰 노력을 하고 있다"며 조사 대비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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