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마추어 육상 동호인 축제' 대구세계마스터즈 대회 개막

75개국 4700명 참가 22개 종목 '7일간의 열전'…역대 최대 규모

생활육상인의 축제인
생활육상인의 축제인 '2017 대구세계마스터즈 실내육상경기대회'가 개막한 19일 주경기장인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첫 경기가 열렸다. 이날 여자(35~49세) 3,000m 트랙경보 결승 경기에 참가한 각국의 선수들이 역주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25일까지 열리며 모든 행사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세계 아마추어 육상 동호인들의 축제인 세계마스터즈 실내육상경기대회가 19일 대단원의 막을 올리고 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대구 대회엔 세계 75개국 4천700여 명의 순수 육상 동호인들이 참가, 연령대별 최강자를 가리게 된다. 대회 최고령 참가자인 찰스 어그스터(98'스위스) 씨도 멀리뛰기(20일 오후 4시)와 60m 달리기(21일 오전 9시 30분)에 출전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어그스터 씨는 멀리뛰기 종목에서 해당 연령대 세계 신기록을 세우는 게 목표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류규하 대구시의회 의장도 25일 오전 8시에 열리는 하프마라톤에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씨와 출전할 예정이다.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대구육상진흥센터, 시민생활스포츠센터, 대구스타디움 보조경기장 등과 대구육상진흥센터 주변도로에서 열리고, 개최 종목은 60m부터 3,000m까지 달리기와 8㎞크로스컨트리, 하프마라톤 등 22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세계마스터즈 실내육상대회는 세계 육상 동호인들이 건강도 챙기고 개최지 관광 및 쇼핑도 즐기는, 말 그대로 '세계 생활육상인의 축제'다. 이에 대구시는 대회 개'폐회식뿐 아니라 대회 기간 내내 대회 행사장 곳곳에서 상설 문화공연 및 마켓스트리트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열어 참가 외국인들과 대구시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을 만들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대회를 육상도시로서의 대구뿐 아니라 매력적인 도시로서의 대구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마스터즈 실내육상경기대회는 세계육상경기연맹(IAAF) 산하의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연맹(WMA)이 2년마다 개최하는 세계대회로 2004년 독일 진델피엔에서 처음 열린 뒤 유럽과 미주에서 6차례 치러졌고, 이번에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대구에서 개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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