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린음악대' 김성도 삶과 문학 한눈에

"따따따 따따따 주먹손으로/ 따따따 따따따 나팔 붑니다" 동요 '어린음악대'의 작사'작곡가로 유명한 김성도의 문학과 삶을 들여다볼 전시회가 마련됐다.

대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대구문학관은 올 첫 기획전시로 아동문학가 김성도(1914~1987)를 조명하는 '색동 별똥 어진길, 金聖道'전을 6월 11(일)까지 열고 있다.

이번 기획은 동요 '어린음악대'의 작사'작곡가로 알려진 김성도의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순서로 동요작곡, 시인, 작가, 번역가로 활동하며 한국아동문학의 지평을 개척한 그의 문학인생을 돌아보게 된다. 작품 10여 점과 육필악보, 사진, 영상 등도 함께 전시된다.

1941년 경산군 하양면 와촌에서 8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난 김성도는 1928년 하양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계성학교에 입학했다.

어린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따라 불렀던 '어린음악대'는 1935년 연희전문학교 1학년 시절 작사'작곡한 곡을 등사해서 각 학교로 배부한 것이 방송을 통해 알려지며 전국적인 노래로 거듭났다. 졸업 후 교직에 몸담으며 강소천, 김영일과 교유하며 현재 초등학교 음악교과서에 실린 '호박 꽃 초롱' '보슬비' 등의 곡을 붙이기도 했다.

유년동화의 창작에 매진한 김성도는 사물의 생각을 엮은 동화인 '생각하는 시계'(1970)로 1971년 소천아동문학상과 1975년 경북문화상을 받았고 1980년 발표한 '대표와 꽃씨'로 1981년 대한민국아동문학상을 수상했다.

심재찬 대표는 "김성도의 음악과 동화에는 따스한 온기가 느껴진다"며 "동심을 재치있게 표현한 다양한 작품을 통해 아동문학에 대한 그의 끝없는 열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9일(수) 오후 3시에는 전시와 연계하여 '문학강연-일상과의 동행'(강사 정영웅)이 진행된다. 무료. 053)430-1231~4.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