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소비자들이 다음 주부터 대형마트에서 활어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이마트는 28일 대구 북구 칠성점을 시작으로 29일 대구 수성구 만촌점'경산점, 30일 월배점 등 4개 점에서 활어 시범 판매에 들어간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전국 50개 점에서 활어 판매를 개시했으며, 5월까지 전점(대구경북 16개 점)으로 확대 운영한다.
이마트는 이번 확대 운영을 통해 횟감, 갑각류, 조개류에 한정했던 활어 종류를 털게, 물메기, 홍우럭, 도다리, 밀치 등으로 다양화한다. 소비자들은 주문 즉시 신선 상태의 활어를 매장에서 즉시 손질해 집까지 가져갈 수 있다. 굳이 산지 포구를 찾지 않아도 동네에서 지역 특산 어종을 맛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마트 만촌점 관계자는 "다음 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가는 대구경북 4개 점의 경우 우럭, 도다리 등을 판매할 예정"이라며 "산지 사정에 따라 품목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이마트는 또 '산소 싱싱팩'을 처음으로 도입해 물에 담긴 살아 있는 상태의 활어를 그대로 가정으로 담아갈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우럭, 도다리, 숭어, 털게 4종 상품을 대상으로 전국 15개 점에서 테스트 운영하고 있으며, 4월 중 문어, 주꾸미, 갑각류 등을 포함해 전점으로 확대한다.
싱싱팩에는 활어가 2, 3일 동안 살아 움직일 수 있도록 고안한 특수 산소 주입 기술을 적용했다. 산소, 질소 등의 공기 구성 비율을 어종별로 최적화한 뒤 이를 해수와 함께 주입해 담았다. 특허받은 포장재로 제작해 우럭의 등가시나 갑각류의 집게에도 찢어지지 않는 내구성을 갖췄다.
이홍덕 이마트 수산팀장은 "수입 수산 비율이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국산 어종을 구매할 때만큼은 최상의 선도로 구매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음을 빅데이터 조사를 통해 확인했다"며 "조업량 변화가 매일 극심한 국산 수산물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대안이 활어인 만큼 이번 활어 유통 혁신이 올해 수산업계 화두가 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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