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지상분출시험을 했다며 선보인 신형 고출력 엔진이 결국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CNN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미 국방부 당국자들은 "미 국방부가 북한의 엔진 분출시험을 분석 중"이라고 이같이 전했다.
다만 북한이 신형 고출력 엔진을 ICBM에 활용하고자 할 때 추가로 조정 작업이 필요한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이들 당국자는 덧붙였다.
이와 관련, 영국 국제전략연구소(IISS) 미사일방어 선임연구원인 마이클 엘레먼은 CNN에 "엔진이 대형 ICBM의 로켓 1단, 심지어 2단에 사용될 수 있다는 신뢰감을 줬다"고 설명했다.
엘레먼은 다만 북한이 군사 퍼레이드를 통해 보유했다고 주장한 ICBM에 적용하기엔 엔진이 "너무 크다"며 "북한이 적합한 크기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현재까지 KN-08과 KN-14 등 2종류의 ICBM급 미사일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ICBM보다는 위성 발사 로켓용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 항공우주연구기관 에어로스페이스의 존 실링 연구원은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 기고문에서 "고에너지 추진체를 쓰는 이 핵심 엔진은 약 16만 파운드의 추진력을 가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탄도미사일보다는 위성 발사 비행체에 더 적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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