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와 오브제,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작업을 해오고 있는 김윤경 작가의 개인전이 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에서 열리고 있다.
김 작가는 자신만의 하얀 색채로 우리의 삶에서 엄숙함과 빛나고 사라지는 명멸의 순간을 시적 감성으로 표현한다.
김 작가는 버려진 폐기물 더미에서 찾아낸 식탁, 장식장 같은 기물을 작품의 소재로 사용한다. 버려진 기물은 효용성을 상실한 성질 때문에 가벼운 느낌을 자아내기도 하는 물건이다. 김 작가는 선택한 물건에 단순함, 순수함, 그리고 성실성을 상징하는 하얀색을 칠해 기물이 사용됐던 시간의 흔적을 지우고 순수한 상태로 되돌려 놓는다.
수성아트피아 양준호 큐레이터는 "김 작가가 사용한 흰색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다른 전시보다 강한 조명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빛의 시인'이란 제목으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에서 김 작가는 세속적인 우리 주변의 수많은 이미지로 눈을 돌려 흰색과 흰색다운 색조로 변화를 끌어낸 미묘한 색을 사용한 작품 '흰색의 단면들'(Shades of white), '하얀방' 등 회화와 함께 설치작품 등 30여 점을 선보인다.
김 작가는 대구가톨릭대 예술학과와 경북대 대학원(서양화 전공)을 졸업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롱비치(회화 전공)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회화와 오브제, 설치, 소설 등 다양한 형식으로 작업하고 있다. 4월 2일(일)까지. 053)668-1580.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