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도민속소싸움대회 30일 개막…싸움소 200여마리 청도서 명품 대결

2017 청도 전통민속소싸움대회가 이달 30일부터 4월 2일까지 열리며, 우직한 싸움소들의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소싸움대회 경기 모습. 청도군 제공
2017 청도 전통민속소싸움대회가 이달 30일부터 4월 2일까지 열리며, 우직한 싸움소들의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소싸움대회 경기 모습. 청도군 제공

2017 청도 전통민속소싸움대회가 이달 30일부터 4월 2일까지 4일간 청도소싸움경기장에서 열전을 펼친다.

특히 올해 소싸움대회는 대회 기간 제7회 청도읍성 밟기(3월 31일), 제11회 청도 유등제(4월 1~2일)가 개최돼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민속소싸움대회는 지난해와 같이 개막 이틀간은 전통민속 방식의 체급별 대회를 열고, 주말은 관객들이 베팅하며 경기에 참여하는 기존 갬블경기를 이어간다.

소싸움대회는 싸움소 200여 마리가 출전하며, 27일부터 사전 예선경기를 벌인다. 대회 당일인 30, 31일은 예선을 통과한 96마리가 16강전에 돌입해 체급별 우승을 겨룬다. 총상금은 1억1천220만원이며, 체급별 우승 상금은 600만원이다.

또 민속대회 체급은 갬블경기와 달리 백두(881㎏ 이상), 소백두(801∼880㎏), 한강(751∼800㎏), 소한강(701∼750㎏), 태백(651∼700㎏), 소태백(600∼650㎏) 등 6개 체급으로 나뉜다.

청도군은 '청도에서 도전하라'를 주제로 올해 대회를 간결하고 알차게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대회기간 청도군청 직원들이 재능기부에 나서고, 지역 공연팀들이 출연한다. 자원봉사자들도 일일 130여 명이 교통, 통역 등 대회 운영을 돕는다.

대회 첫날인 30일 오후 개회식은 화랑정신의 발상지를 반영한 퍼포먼스를 펼친다. 온누리국악예술단이 웅장한 타악 연주로 식전 공연을 선보이고, 가수들이 출연하는 식후 공연이 이어진다. 행사 기간 페이스페인팅, 떡메치기, 포토존 등 가족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준비된다.

31일 청도 화양읍 읍성 일원에서 열리는 청도읍성 밟기는 소싸움대회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1부 공식행사, 2부 읍성 밟기, 3부 축하 공연으로 이어지며, 화양읍 새마을 3단체가 주관해 군민 무병장수와 화합의 장을 마련한다.

4월 1, 2일 청도천 파랑새다리에서 열리는 청도 유등제는 잔잔히 흐르는 청도천과 어울려 아름다운 빛의 물결을 선보인다. 12지신상 등을 비롯한 장엄(대형)등, 특별전시와 함께 소원등 달기, 감물염색 등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이번 대회는 소싸움경기 등 청도의 관광상품을 알리고, 지역 경제를 살리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