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K 의원 평균 재산 1억6천만원↑…국회의원 재산 변동 내역 공개

강석호 뺀 23명은 늘어…최교일 201억원으로 1위, 토지 상속 유승민 최다 증가

불황에도 불구, 대구경북(TK) 국회의원들은 지난해 평균 1억6천만원의 재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가 23일 공개한 20대 국회의원의 2016년도 재산 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TK 국회의원 24명의 지난 한 해 재산 증가액은 39억1천만원으로 강석호 의원을 뺀 23명 의원의 재산이 증가했다.

바른정당 대선 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10억원 이상의 재산이 증가했고,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의원도 13명이나 됐다.

유 의원의 재산은 48억3천만원으로, 토지 가액이 4억5천만원, 건물 가액이 19억2천만원, 예금은 22억6천만원이었다. 지난해 신고 때보다 11억6천만원 늘었는데, 이 중 상당 부분은 영주시 임야와 대구 남구의 대지'단독주택 등을 상속받으며 늘어난 것으로 신고됐다.

201억원으로 TK의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최교일 의원은 지난 1년 동안 5억6천만원을 불렸고 추경호 의원도 5억4천만원이 증가했다. 추 의원 측은 "서울 목동의 아파트를 팔고 빚을 갚는 데 썼으나 아파트 보유 때 공시지가로 신고했다가 매매하고서 실거래가로 신고하다 보니 금액이 불어났고, 후원금 통장 잔액이 예금으로 잡혀 재산이 늘어나게 됐다"고 했다.

이완영(5억), 최경환(4억4천만), 김부겸(2억7천만), 김광림(2억3천만), 정종섭(2억1천만), 곽상도(2억), 김정재(1억9천만), 이철우'백승주(각 1억5천만), 이만희(1억3천만), 정태옥(1억1천만원) 의원이 1억원 이상 재산 증가 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TK 의원 중 유일하게 재산이 줄어든 강석호 의원은 14억6천만원이 준 139억원을 신고했다. 보유 부동산의 평가액이 증가했음에도 예금액이 크게 감소하면서 전체 재산이 줄었다.

TK 의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순서를 보면 최교일(201억), 강석호(139억), 김광림(61억), 이완영(55억), 최경환(50억) 의원의 차례고 전체 20명의 의원이 재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이 적은 의원 순서를 보면 김정재(3억8천), 조원진(5억6천), 김상훈(7억), 김석기(9억9천만원) 의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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