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내외가 방대한 분량의 회고록을 잇따라 출간한다.
자서전에는 12'12쿠데타와 5'18광주민주화운동 등 자신들이 개입된 현대사의 주요 사건에 대해 스스로 관점을 담은 내용이 포함돼 있다. 정치권 안팎에선 이번 자서전이 '조기 대선' 정국에서 논란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는 24일 '당신은 외롭지 않다'는 제목으로 약 720쪽 분량의 자서전을 내놨다. 전 전 대통령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여사의 자서전에는 1982년 '장영자 사건' 때 혼자 청와대를 떠나 살려고 생각했고, 2013년 수십 년째 살던 집을 압류당했을 때는 극단적 선택까지 고심했으나 홀로 남게 될 남편 생각에 마음을 바꿨다고 술회했다"며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전 전 대통령도 다음 달 초 회고록을 출간한다.
회고록은 전 전 대통령의 지난 10여 년간 일기와 개인 기록, 대통령 재임 중 작성된 각종 기록물, 퇴임 후 5'18특별법에 따른 검찰 수사기록과 재판기록 등을 토대로 작성됐다. 회고록은 모두 2천 쪽에 달하며 ▷10'26사태 이후 대통령이 되기까지 과정을 담은 1권 '혼돈의 시대' ▷대통령 재임 중 국정수행 내용을 서술한 2권 '청와대 시절' ▷성장 과정과 군인 시절'대통령 퇴임 후 일들을 담은 3권 '황야에 서다' 등 총 세 권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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