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주말과 휴일 진행된 당내 경선에서 호남 지지세를 확인함에 따라 속성으로 진행되는 5월 대선 가도에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대세로 평가받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텃밭인 호남 민심을 나눠 가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선 안 전 대표가 지지부진한 개헌 논의로 숙지고 있는 반문(문재인) 연대의 불씨를 살릴지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안 전 대표는 26일 전북지역 순회경선에서 득표율 72.6%를 얻어 각각 득표율 24.6%와 2.7%에 그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박주선 국회 부의장을 큰 차이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안 전 대표는 하루 앞서 25일 광주'전남'제주지역 경선에서도 60.69%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특히 이번 국민의당 경선은 사전선거인단 없이 주민등록증만 들고 가면 누구나 투표가 가능한 현장투표 비중이 80%를 차지하는 방식이란 점에서 안 전 대표의 호남 득표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25일 국민의당은 광주'전남'제주지역 경선에 6만2천389명, 26일 전북지역 경선에 3만287명의 선거인단이 몰려 일단 흥행에서 성공적이었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 지지율 부진으로 고심하던 안 전 대표가 호남 지지세 확인을 계기로 향후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체적인 시각은 지지세 확산을 위한 제2의 안풍(安風) 몰이에 집중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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