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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석촌호수 벚꽃축제, 내리는 벚꽃비 "'스위트 스완'과 함께"...내달 1일부터 9일까지

석촌호수 벚꽃축제.송파구청 제공
석촌호수 벚꽃축제.송파구청 제공

송파구는 1일부터 9일까지 석촌호수 일대에서 '2017 석촌호수 벚꽃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축제기간을 3일에서 9일로 대폭 연장했다.

4월 1일인 축제 첫날에는 공공예술프로젝트로 스위트 스완(Sweet Swans)이 공개된다. 러버덕으로 유명한 작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작품으로 14~16m 규모의 엄마·아빠 백조와 3.5~5m 규모의 아기 백조 5점 등 백조 가족으로 구성된다. 엄마 백조와 아빠 백조가 부리를 맞대고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을 커다란 하트 형상으로 연출해 방문객에게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4월 2일에는 오후 7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롯데월드타워 불꽃축제가 열린다. 특히 오후 9시에는 타워를 중심으로 3만여 개의 불꽃이 서울 하늘과 석촌호수를 화려하게 물들이는 불꽃쇼가 시작된다. 이번 불꽃쇼의 연출 시간은 11분으로 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대만 '타이페이 101타워'(5분),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10분)의 불꽃쇼보다 길어, 세계 3대 초고층 빌딩 불꽃축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송파구는 축제 기간 동안 석촌호수 전역을 꽃과 음악이 곳곳에 스며든 축제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각양각색의 프로그램과 공연을 준비했다.

주말동안 서호수변무대와 서울놀이마당, 동호중앙무대에서 벚꽃콘서트와 별별공연이 특색 있게 진행된다.

벚꽃콘서트는 오후 7시부터 서호수변무대에서 펼쳐진다. 1일에는 송파구 자랑인 송파구립교향악단이 벚꽃과 관련된 영화 OST 연주로 석촌호수를 찾는 사람들에 멋진 오케스트라 멜로디를 선물할 예정이다. 다음날 2일과 8일, 9일에는 가요와 팝,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가 꾸며진다.

별별공연은 주말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동호중앙무대에서 열린다. 7080통기타, 발라드, 락, 재즈, 퓨전, 클래식 등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공연이 준비돼 있다.

8일과 9일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서는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다채로운 K-POP 공연이 예정돼, 한동근과 씨스타, 김나영, 장미여관, 볼빨간사춘기, 자이언티, 이하이, 로맨틱펀치 등이 방문객과 봄의 향연을 노래한다.

주중동안에는 송파벚꽃길걷기와 벚꽃영화상영제가 관람객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동호중앙무대에서는 오후 7시부터 벚꽃영화상영제가 열린다. 흩날리는 벚꽃 잎을 맞으며 사랑하는 가족, 연인들과 '초속5센티미터', '4월이야기', '꽃피는 봄이오면', '봄, 눈'등 벚꽃 관련 영화를 볼 수 있다.

7일 오후 7시에 개최되는 송파벚꽃길걷기에서는 한 손에 야광풍선을 들고 석촌호수를 한 바퀴 돌며 바람에 실려 오는 벚꽃향기를 느낄 수 있다. 피날레 행사로 풍선을 날려 밤하늘을 오색 빛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석촌호수 벚꽃축제는 서울,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특히 올해는 지난해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마련해, 방문하는 모든 분들에게 행복한 시간을 보장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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