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봄밤을 향기롭게 꾸며줄 뮤지컬 세 편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팬텀'과 '보디가드' '영웅'이 3월 말부터 4월 하순까지 대구의 관객들을 유혹할 예정. 유령과의 로맨스부터 휘트니 휴스턴 명곡으로의 초대, 영웅의 귀환까지 '3색3극' 뮤지컬 속으로 들어가 보자.
◆뮤지컬 '팬텀'(~4월 2일)=뉴욕타임스로부터 "뮤지컬 '팬텀'의 음악을 듣기 위해 극장에 가는 것은 전혀 수고스럽지않다"는 극찬을 받을 정도로 음악적 완성도를 평가받은 작품이다. 에릭과 크리스틴 다에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돋보이는 명곡들이 관객들의 귀를 '호강'시킨다. '내 고향'(Home), '넌 나의 음악'(You are music)과 에릭을 향한 크리스틴 다에의 순수한 마음을 담은 감미로운 러브송 '내 사랑'(My true love) 등 서정적이며 클래식한 음악들을 만날 수 있다. 흉측한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채 파리의 오페라극장에 숨어 사는 에릭이 크리스틴 다에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심도 있는 스토리와 클래식한 음악으로 그려낸 작품.
캐스팅: 박효신, 박은태, 전동석, 김소현, 이지혜, 정영주 등. 1566-9621. ㈜밝은누리.
◆뮤지컬 '보디가드'(4월 12~16일)=세계적인 디바 '휘트니 휴스턴'이 부른 명곡들이 무대 위에서 되살아난다. 1990년대 전 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영화 '보디가드'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2012년 5월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성공적으로 초연 무대를 가졌고 이후 영국, 아일랜드, 독일, 모나코, 네덜란드 등 유럽 전역에서 공연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LG아트센터에서 아시아 최초로 개막됐다. 영화보다 간결해진 스토리와 속도감 있는 연출에 'I Will Always Love You' 'Run To You' 등 휘트니 휴스턴이 부른 명곡 15곡이 더해져 대구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을 예정.
캐스팅: 정선아, 이은진(양파), 손승연, 이종혁, 김대령. 053)762-0000. 파워엔터테인먼트.
◆뮤지컬 '영웅'(4월 21~23일)=영웅이 그리운 시대에 화려한 캐스트로 흥행 가도를 질주하고 있는 뮤지컬 '영웅'이 대구를 찾는다. 하얼빈 의거를 중심으로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일 년을 담은 작품이다. 대한제국의 주권이 일본에 완전히 빼앗길 위기에 놓인 1909년, 서른 살 조선 청년 안중근이 러시아 자작나무 숲에서 동지들과 함께 손가락을 자르는 '단지 동맹'으로 독립운동의 결의를 다지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한성의 경복궁에서 어린 궁녀로 명성황후 시해를 목격한 '설희'는 독립운동을 위해 도일(度日)해 게이샤가 된다. 그녀는 '이토 히로부미'의 지근거리에서 정보를 흘린다. 러시아에 있던 안중근은 이토의 만주행을 듣고 7발의 총알을 장전하고 하얼빈 역으로 향한다.
고도예술기획의 김종성 대표는 "'한국뮤지컬대상' 6관왕, '예그린어워드' 5관왕의 명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예매가 거의 끝나 7월쯤 앙코르 공연을 위해 배우들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스팅: 정성화, 안재욱, 이지훈. 박정아, 리사, 정재은. 053)256-2228. 고도예술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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