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대통령 선거에서 영남과 호남의 정치세력이 결합하면 정계 개편의 '빅뱅'이 올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형준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보수, 어디로 어떻게'를 주제로 한 간담회에서 "대한민국에서 딱 하나 안 해본 정치실험이 영남과 호남의 결합이다. 영호남 결합이 이뤄지면 커다란 '빅뱅'이 올 것"이라며 "지금은 이를 '반문(문재인) 연대'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핵심은 영남과 호남의 연대"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대한민국에서는 새로운 정치실험을 하는 세력이 선거에서 이겼다. 영호남의 연대가 실현될 수 있느냐가 이번 대선의 관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심재철 국회 부의장이 위기에 처한 보수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 위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주최했으며,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정갑윤 전 국회 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김 교수는 변화를 거부하는 보수는 '수구 꼴통'이 된다면서 기득권 타파를 위한 정치개혁, 민생과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여당은 늘 청와대가 하는 일에 대해서 옹호 논평만 내지 않았나. 대통령 중심제 국가에서는 여야가 함께 행정부를 견제해야 한다"고 했다.
범보수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 김 교수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후보가 선출된 후 범보수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범보수 후보 대 문재인 전 대표가 붙으면 '48대 52 구도'가 이뤄져 누가 52%의 지지를 얻느냐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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