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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없는 대선 토론회, 바른정당 新문화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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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 진행하는 스탠딩 토론 열어…네거티브 버리고 정책 공약 검증

바른정당이 대한민국 정당사에서 대선 후보 토론회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었다.

'스탠딩 토론회'를 개최해 형식적 틀을 깬 것은 물론 짜여진 각본 없이 경제와 안보, 노동 등 여러 이슈에 대해 자료를 보지 않고 유승민 국회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갑론을박을 벌이는 모습을 보여줘 대선 주자 토론회의 품격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주자는 4차례 토론회에서 상대의 약점을 파고드는 '네거티브' 대신 정책과 공약 검증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21일 부산에서 열린 영남권 정책토론회가 대표적 사례다. 두 사람은 사교육 폐지, 모병제, 증세, 영남권 경제성장 방안 등 주제를 갖고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특히 남 지사가 주장하는 '모병제'에 대해서 유 의원은 "징병이 아니라 모병하는 것은 정의롭지 못하다. 모병제가 정의롭지 못하다는 뜻이지 남 후보는 정의로운 사람"이라며 공약 비판에만 초점을 뒀다. 이에 남 지사는 "몇 년 후 맞닥뜨릴 병력 감소 문제에 대한 대안을 내놓으라"며 토론에서 해법 찾기에 골몰했다.

이는 4강 구도인 더불어민주당 토론회에서 여론조사 1, 2위를 다투는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사이에서 과거 발언을 둘러싸고 네거티브 공방이 일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자유한국당 역시 주자 4인 중 유일한 비박계인 홍준표 경남지사와 친박 3인이 '골박'(골수 친박) 논쟁으로 정책 검증을 비켜갔다는 비판을 받았다.

준비된 자료를 줄줄 읽는 기존 토론 형식을 벗어난 것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4차례 토론회 중 가장 호평을 받은 영남권 정책토론회는 서서 진행하는 '스탠딩 토론' 형식을 도입한 것은 물론 종이 한 장 보는 것도 허용하지 않았으나 두 후보는 생각을 막힘 없이 쏟아냈다. 28일 대통령 후보자 선출대회에서도 두 사람 모두 원고 없이 마이크만 잡고 20분간 연설을 이어가 큰 박수를 받았다.

이종우 바른정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바른정당 후보자들은 대본 없는 토론, 자료 없는 토론으로 준비된 대통령 후보자라는 호평을 받았다. 한국 정치의 새로운 토론 모델이 될 것이고, 앞으로 점차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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