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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법' 입법 추진에 '추가 점포'로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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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재 의원 매장 개점 제동 걸자, 지역구에 보란 듯 'DT 100호점'

스타벅스코리아가 자신들을 견제할 목적으로 '스타벅스법' 제정을 추진하는 김정재 자유한국당 국회의원(포항북) 지역구 앞마당에 추가 점포를 열자, 포항에서 구설이 들끓는다.

김 의원이 입법 추진 중인 '스타벅스법'은 대리점 형태로 운영되는 커피전문점에 매장 간 거리 제한을 두는 것과 달리 본사 직영으로 운영되는 스타벅스는 이러한 제약을 받지 않는데 제동을 걸고 국내'지역 커피 브랜드를 보호하는 게 목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16일 스타벅스코리아는 보란 듯이 김 의원 지역구인 포항시 북구 장성동에 전국 100번째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차에 탄 채 주문할 수 있는 상점) 매장을 열고 대대적인 홍보를 펼치며 상권 점령에 나섰다.

이날 이례적으로 이석구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가 직접 포항으로 와 나눔활동을 겸한 개점 행사를 열자, "법 제정에 나선 김 의원을 기선 제압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며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김 의원 측은 "스타벅스가 장성동에 개점한 것에 개의치 않는다. 관련 법을 잘 만들어 국내'지역 커피전문점이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어 "새로운 법을 만들어야 하는데 다른 업종이 관련 법에 피해를 볼 수 있어 세분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의 우려처럼 스타벅스의 국내 진출은 상당히 공격적이다. 2012년 477개에 불과했던 스타벅스 매장은 지난해 1천 호점을 돌파했다. 한 달에 10개 이상 매장을 연 셈이다. 공격적 출점 전략은 곧바로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스타벅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1조28억원으로, 커피 전문점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한 커피 브랜드 대표는 "스타벅스의 공룡 행보가 프랜차이즈 가맹점주와 개인 창업자의 생업을 위협하고 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도 규제하는데 스타벅스도 신규 매장 출점을 제한해야 한다"며 "공정한 경쟁을 위해서라도 다른 커피전문점처럼 거리 제한을 두는 '스타벅스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답변할 게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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