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이 선수들에 대한 쓴소리를 쏟아냈다.
한국은 지난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러시아 월드컵 최종에선 7차전에서 전반 4분 홍정호의 골을 끝까지 지켜 1-0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대표팀 문제로 지적돼왔던 '답답한 경기력'은 이번 경기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른 시간 선제골이 나왔지만 이후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해 여러차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에 대해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이 대표팀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기성용은 "다음에 소집될 땐 선수들이 더 좋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개인적으로 많은 노력을 해야 될 것 같다"며 "볼 터치 같은 기본기가 부족했다. 그런 부분은 전술과 상관없이 선수들이 경기장 위에서 보여줘야 하는 것들인데 그런 면에서 많이 부족했다. 소유권을 자주 빼앗겨 상대가 공격 기회를 많이 잡았다" 고 강조했다.
또한 기성용은 "경기장 잔디 문제를 여러 차례 언급해 왔지만 전혀 바뀌는 부분이 없었기 때문에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을 거 같다"며 "중국보다 인프라 수준이 떨어지는 게 한국 축구의 현실이다"라고 일갈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네티즌들은 "기성용 빼고 다 별로더라", "감독 탓 그만하고 기본기부터 익혀라", "진짜 발암 축구였다", "운 좋게 이긴거지, 이건 이긴 것도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답답하면 기본기 익히고 뛰던지", "답답하면 러시아 못 가던지", "답답하면 볼 터치 잘하던지" 등의 댓글이 눈길을 끈다. 이는 기성용의 "답답하면 니들이 뛰던지" 라는 발언을 패러디한 글이다. 기성용은 지난 2007년 축구대표팀 경기력에 대한 지적이 일자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답답하면 니들이 뛰던지" 라는 글을 게재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한편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은 후반부로 접어들고 있다. 앞으로 한국은 6월13일 카타르와의 원정경기, 8월31일 이란과의 홈 경기 그리고 9월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 10차전으로 일정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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