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세월호 참사'의 원인으로 고(故)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언급했다.
29일 새벽 방송된 MBC '100분토론' 에서는 자유한국당 김진태, 김관용, 이인제, 홍준표가 출연. 5월 대선을 40여 일 앞두고 막바지 총력 토론을 펼쳤다.
특히 홍 지사의 '세월호 참사' 발언이 눈길을 끌었다. 홍 지사는 이인제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에게 "세월호 주인인 유병언 씨가 노무현 정권 때, 공적자금이 들어간 기업인데, 1150억원을 탕감 받았다"며 "이때 (문 전 대표가) 비서실장 할 땐가 그럴 거다. 탕감해줬는데 이거 세월호 사건의 원인이 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 지사는 "이 문제를 대통령이 되면 어떻게 해결할 생각인가" 라고 질문했고, 이 전 위원은 "완전히 다 밝혀야 한다"라며 "노무현 대통령 돌아가신 다음에 다 묻어버렸는데, 이거는 잘못된 일"이라고 답변했다.
특히 홍 지사는 토론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서도 "노무현 정권 당시 공적 자금이 들어간 유병언의 업체에 1153억원 채무 탕감을 해줬다"라며 "그래서 유병언이 재기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진다.
또 그는 "그 뒤에 유병언 회사에서 파산 관재인으로 문재인 변호사를 선임했다. (문 후보가 대선) 본선에서 국민 앞에 해명해야 할 것이다"며 "내가 집권하면 싹 다 조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준표 도지사는 현재 자유한국당 예비후보 중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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