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최현묵)이 기획한 인대구 월드와이드 콘서트 '소프라노 강혜정 독창회'가 31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인대구 월드와이드 콘서트'는 지역 출신이거나, 지역에서 활동 중인 예술인을 위한 무대로 만들어졌다. 국내외 무대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진 지역 예술인이 꾸미는 독주회 형식의 공연이며 매년 2회 진행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계명대 성악과 교수이자, 방송과 오페라 등 다양한 무대에서 최고의 기량으로 손꼽히는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강혜정이 독창회를 선보인다.
강혜정은 연세대 성악과와 뉴욕 매네스 음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5년 뉴욕에서 마이클 시스카 오페라상을 수상했고, 오페라 '마술피리'의 파미나 역을 맡아 뉴욕타임스로부터 "다채롭지만 유연하며 달콤한 소프라노"라는 극찬을 받았다. 국내 무대에선 2006년 서울시 오페라단의 '리골레토'로 데뷔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그가 자랑하는 가볍고 맑은 음색(레제로'leggiero)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는 곡을 들려준다. 전반부에서는 헨델의 '9개의 독일 아리아' 중 '어두운 천정에서 떠오른 그대'와 '조용한 기쁨의 숲에서', 벨리니의 '간절한 소망' '그래도 기쁘게 해주오' '가거라. 오, 행운의 장미여', 플로이드의 오페라 '수잔나' 중 '산속의 나무들', 베네딕트의 '집시와 새'를 부른다.
후반부에서는 이원주 작곡의 '엄마야 누나야' '연' '베틀노래', 드뷔시의 초기 가곡 '젊은 날의 네 개의 노래'의 '무언극' '달빛' '피에로' '환영'과 아담의 오페라 '투우사' 중 '아, 어머니께 말씀드릴게요'를 들려준다.
함께 무대를 장식할 연주자들도 주목할 만하다. 계명대 공연예술대 교수로 재직 중인 플루티스트 김영미와 피아니스트 이영민, 바이올리니스트 박미선이 협연한다.
최현묵 관장은 "지역 대표 예술인이 선보이는 월드와이드 콘서트를 통해 시민들이 클래식에 더 큰 관심을 두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석 1만원.
053)606-6133, 6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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