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31일 전당대회를 열고 대선 후보를 최종 확정하면 곧바로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사퇴하겠다고 선언했고, 대선을 향해 달려가도록 후보와 대선 승리에 힘을 싣기 위한 조치다.
내달 3일 대통령 선대위가 출범할 예정인 가운데, 한국당은 전당대회 직후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의 간판격인 선대위원장은 대선 후보가 선택한다.
바른정당, 국민의당과의 '후보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중도 성향의 인물을 중심으로 20여 명이 거론되고 있다.
김병준 전 총리 지명자(국민대 교수)를 비롯해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박관용'김형오 전 국회의장,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하마평에 오른 한 인사는 "제안을 받았다. 그러나 지금 (당에) 들어가서 제대로 할 수 있을까 걱정이다. 무조건 보수 대통합을 이뤄야 하는데 친박이 아직도 세력을 포기하지 않는 등 적폐적 행태가 당내에 많아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
당은 아이디어 차원에서 여러 명이 거론될 뿐이며 선대위원장은 대선 후보가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의 경선 레이스에서 가장 유력시되는 홍준표 경상남도지사는 바른정당과의 단일화를 추진하기 위해 친박 색채가 옅은 인사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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