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급 선수들 참가 대구국제마라톤…1억원의 주인공 나올까

내달 2일 개최, 동호인 등 1만4천여명 출전…풀코스 세계新 달성시 포상금

2017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4월 2일 오전 8시 1만4천여명의 육상 동호인과 13개국 35명의 세계 정상급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인증한 5년 연속 '실버라벨'의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중구와 수성구 일대를 3바퀴 도는 풀코스와 올해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하프코스 등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과 도심 곳곳에서 펼쳐진다. 현재 IAAF 인증 라벨대회는 세계 930여개 국제마라톤대회 중 골드라벨 45개, 실버라벨 17개, 브론즈라벨 27개에 불과하다.

이번 대회 엘리트 풀코스에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2시간 10분 46초)한 제임스 킵상 쾀바이(케냐)와 2013년 파리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5분 38초로 우승한 피터 키멜리 소메(케냐) 등이 우승을 두고 각축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최고기록이 수립될 경우 메인스폰서인 대구은행이 1억원의 포상금을 내걸어 기록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선수로는 남자부 손명준(2시간 12분 34초),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연패 한 이두행(2시간 14분 05초), 여자부는 구미시청 소속의 박호선(2시간 31분 32초)과 임경희(2시간 32분 49초) 등이 출전, 입상을 노린다.

마스터즈 부문에는 전국 각지에서 동호인 1만4천85명이 참가하는데, 최다인원 참가단체는 지난해에 이어 대구도시철도공사(1천161명)가 차지했다. 대회 참가자 중 최고령자는 78세의 송영수(대구) 씨로 10km에 도전한다. 대구시장애인체육회(52명), 달빛동맹마라톤클럽(123명), 중국 유학생(50명), 대만 단체(62명) 등도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대회 개최로 4월 1일 오전 9시부터 대구시청에서 동인파출소 간 교통이 통제되고, 2일은 오전 5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 구간에 따라 시간차를 두고 통제된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국제마라톤대회 홈페이지(marathon.daegusport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앞서 1일 오후 2시엔 이 대회에 출전하는 엘리트 선수 중 제임스 쾀바이(케냐'2시간 4분 26초) 등 스타플레이어 6명이 참석하는 기자회견이 호텔인터불고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