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신항에 도착한 세월호가 부두 위로 무사히 옮겨지면 선체 절단 등 별도의 작업 없이 미수습자 수색이 가능할지 선체 진입이 우선 시도된다.
옆으로 누워 있는 세월호의 수직 높이가 아파트 9층(22m)에 이르는 만큼 특전사 출신 등 고공 작업이 가능한 인력이 투입되며 위에서부터 들어갈 방법을 찾아본다.
선체 아래쪽으로 들어가면 로프와 선내 구조물 등 낙하물에 작업자가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양수산부와 세월호 선체 정리 계약을 맺은 코리아쌀베지 류찬열 대표는 31일 "3년을 기다려온 미수습자 가족들의 애끊는 마음을 헤아려 1분 1초라도 앞당겨 수색 작업부터 우선적으로 시도해 보겠다"고 말했다.
코리아쌀베지는 세월호 선수, 선미 부분 객실만 잘라내 똑바로 세운 뒤 수습하는 '객실 직립 방식'으로 해수부와 계약했지만, 선체 훼손을 우려하는 유족 등의 반대 목소리가 크기에 작업 방식이 바뀔 가능성에 대해서도 염두에 두고 있다.
류 대표는 "작업 기간과 안정성 등을 고려해 객실 직립 방식을 준비했지만, 작업 방식을 둘러싼 논란이 있어 변경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해수부와 용역계약을 체결하면서 필요하다면 변경이 가능토록 했다"고 말했다.
류 대표는 "세월호가 부두에 거치되고 나면 일단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통로 쪽 진입을 시도할 것"이라며 "미수습자가 발견될 가능성이 큰 곳을 중심으로 선체 훼손을 하지 않고 들어갈 수 있는지 경험이 많은 작업자들이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덧붙였다.
코리아쌀베지는 1일부터 100여 명의 작업 인력을 현장에 투입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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