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와 대(對)FTA 체결국 간의 교역량은 1년 전에 비해 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구상공회의소 FTA활용지원센터에 따르면 대구의 지난해 대FTA 체결국 수출은 50억1천400만달러로 전년과 비슷했고, 수입은 32억2천600만달러로 8% 증가해 전체 교역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구 전체 증가율 2.8%를 웃도는 수치다.
대구는 FTA 체결국이 전체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3.1%로 전국 수치 67.8%를 5.3%포인트(p) 웃돌아 FTA교역 의존도가 타 지역보다 높았다.
특히 지난해 대외 여건 악화에도 지역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 EU로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중국 수출은 15억8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2.1%, EU는 8억9천만달러로 7.5% 각각 증가했다. 이는 전국의 대중국'EU 수출이 각각 9.3%, 3.1% 감소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반면,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두 자릿수 이상의 수출 증가율을 보였던 베트남 경우 지난해 수출이 17.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출 품목인 '무선통신기기 부품' 관련 기업들의 현지 진출이 본격화하면서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구상의 FTA활용지원센터 관계자는 "대구는 FTA 교역 비중이 상대적으로 더 높고 교역 구조도 FTA 체결국 위주로 점차 재편되고 있다. 지역 기업들이 FTA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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