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전문가 양성" 구미대, 항공학부 개설

항공정비·서비스전공 신설, 올해 입시부터 신입생 선발

구미대 항공정비과'헬기정비과 학생들의 대학 내에서 실습에 여념이 없다. 구미대 제공

구미대학교(총장 정창주)가 2018학년도에 항공학부를 개설하기로 해 항공특성화 대학으로의 기틀을 마련했다.

5일 구미대에 따르면 내년 학기에 항공학부를 개설, 항공 정비'통신'전자 등 항공산업 전문기술인 양성에 나선다.

항공학부에는 1차적으로 항공정비과'헬기정비과'항공통신전자과 등 3개 학과가 신설되며, 항공시장의 환경 분석을 통해 학과를 추가 보완할 계획이다.

더불어 호텔관광항공조리학부에 항공서비스전공을 신설한다. 항공 승무원을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입시부터 신입생을 선발한다.

구미대는 2012년 육군협약을 시작으로 항공분야 특성화에 주력해 왔다. 2013년 전국에서 유일하게 기술부사관 특수학과로 헬기정비과를, 2014년엔 항공정비과를 연이어 개설했다.

이를 중심으로 국가자격시험장 등 최상의 교육환경과 기술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항공정비 관련 국가기술자격 취득률 전국 1위 ▷부사관 임관율 전국 1위 ▷취업률 전국 1위 등 각종 고공 기록을 세우고 있다.

내년에 신설될 항공통신전자과 등 학과는 항공산업기사'정보통신산업기사 등 방위산업체 취업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필수 자격증을 취득하게 돼 취업 경쟁력이 높은 학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항공학부 학생들은 학과별로 군부대'방위산업체'민항사 등에 폭넓은 현장실습으로 실무 능력을 배양하기 때문에 항공 분야 전문기술인으로 취업 경쟁력을 한층 키울 수 있다.

구미대가 이처럼 항공특성화 대학에 공을 들이는 것은 미래 항공산업의 발전 전망이 매우 밝고 이에 따른 전문기술인 수요가 한층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항공산업에 대한 정부의 각종 지원이 증가하고 있고, 민간 항공사들의 경쟁적인 항공시장 참여와 육'해'공군의 신규 항공기 도입 등으로 최근 항공 분야 전문기술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이다.

경상북도 역시 항공산업을 경북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송병호 구미대 항공학부장은 "정부는 2020년까지 항공산업 생산 규모를 200억달러로 끌어올리고 관련기업 300곳을 성장시킨다는 계획이어서 관련 학과의 취업 전망이 아주 밝다"고 말했다.

정창주 구미대 총장은 "항공학부 개설로 구미대가 국내 최고의 항공특성화 대학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항공 전문기술인력 양성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