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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구 첨복단지 입주 제약사, 잘 왔다는 입소문 낼 전령 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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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첨복단지)에 제약 업체들이 잇따라 입주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동성제약이 연구소를 착공했고 지난해 연말에는 한림제약이 입주했다. 올 하반기에는 한국파마㈜도 합류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앞으로 모두 11곳의 제약 업체들이 연구소 착공 등 투자를 약속해 놓고 있다. 첨복단지 옆 의료연구개발(R&D)지구에는 이미 4개 제약 업체들이 들어와 가동 중이다. 의료 특화 도시로 발돋움하려는 대구로서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대구는 조선시대부터 유명세를 얻은 400년 약령시로 중국과 일본에까지 널리 알려진 한반도 의료 도시였다. 게다가 대학 의과대학과 같은 탄탄한 의료 인력 양성 인프라 덕분에 많은 뛰어난 의료인들을 전국으로 배출한 곳도 대구였다. 아울러 모발 이식과 수족 미세 의술을 비롯한 일부 전문화된 의료 분야로 안팎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첨복단지는 바로 그런 축적된 의료 경험과 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여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한 정책적인 몸부림으로 탄생한 특별지역이다.

대구시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단지 조성을 마치고 국내 의료 관련 기업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섰지만 유치 환경이 녹록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 같은 어려움은 우리나라에 특히 심한 수도권 집중화에 따른 것이다. 대구라는 지방도시가 가진 지리적인 약점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이는 행정수도가 인접한 대전조차 꺼리는 지방 기피 현상을 생각하면 나름 이해할 수 있다. 수도권 집중화에 따른 이런 부작용은 기업체는 물론 근무 연구자나 종사자들 모두 같은 입장이다. 이를 탓하는 것은 방책이 아니다.

과제는 분명하다. 먼저 대구에 입주한 의료 관련 기업들이 결실을 거두도록 하는 일이다. 따라서 대구 입주 이후 성과 도출을 위한 정책을 세워야 한다. 그들의 애로점 파악에 나서는 한편 그들 입을 통해 대구 유치 효과가 퍼지게 하는 전령으로 삼아야 한다. 아울러 새로운 기업 유치나 첨복단지에 의료 창업의 꿈을 펼칠 인센티브 검토도 필요하다. 첨복단지가 기존 업체의 유치와 함께 의료 창업의 터전으로 자리 잡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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