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딸 안설희씨가 학생 신분으로 미국에 머물면서 월세 1500만원이 넘는 최고급 아파트에 거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시사저널이 1일 보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안 후보는 딸 설희씨의 재산공개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11일 금주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이 기자회견을 열고 "안 후보 딸의 2017년 4월 현재 재산은 예금과 보험을 포함해 약 1억 1,200만원이다"며 "별도로 미국에서 이용하고 있는 2013년식 자동차 1대가 있는데 현 시가 2만 달러 안팎, 우리 돈으로 2,000만원 상당"이라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시사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통계청(US Census Bureau)의 데이터베이스에 나타난 안씨의 주소지는 2008년부터 2016년까지 8년 동안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D아파트로, 거주 기간과 선택사양에 따라 월세가 최소 3200달러에서 최대 1만4000달러, 우리돈으로 약 370만원에서 1600만원 사이에 임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시사저널은 "이 기간 안씨의 연평균 소득은 4만1860달러, 우리돈으로 약 4800만원이었다. 많게는 소득의 90% 이상을 임대료로 지불한 셈"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이 아파트에는 개인용 차고와 극장, 수영장, 야외 정원, 피트니스 센터 등이 갖춰져 있으며, 안 후보 역시 딸의 동거인으로 이름이 올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보도에 대해 네티즌들은 "'상속자가 성공하지 않는 세상'을 외치던 안철수 후보, 안설희씨는 '상속자'입니까? '자수성가'한 겁니까?", "증빙자료 제출 안하고 입으로만 공개하더니 재산공지 거부한 이유가 있었네"라며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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