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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PK·강원서 안철수 제치고 2위로…한국지방신문협회 전국 여론조사

대구 26.4% 경북 33.2% 기록…안철수와 격차는 4.2%p, 고령층 지지율 가장 높아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지지율 2위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맹추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 후보 돌풍의 진원지는 대구경북(TK)이다. 홍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 대구에서 26.4%, 경북에서 33.2%의 지지율을 올리며 안철수 후보와의 전국 지지율 격차를 4.2%포인트(p) 차로 좁혔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홍 후보 지지율이 22.8%로 11.3%에 그친 안 후보를 제쳤으며,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짙은 강원도에서 홍 후보는 20.0%의 지지율로 15.8%에 머문 안 후보를 따돌렸다.

홍 후보는 60세 이상 연령층에서도 가장 높은 31.7%의 지지율을 보이면서 24.9%의 안 후보, 17.2%의 문 후보를 앞섰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60세 이상 고령층은 이번 대선에서 가장 두터운 유권자층으로, 올 대선에서도 60세 이상은 1천36만2천877명으로 전체의 24.4%를 차지한다. 2012년 대선 당시 60세 이상 유권자는 842만8천748명으로 전체의 20.8%였으나, 4년 사이에 처음으로 1천만 명을 넘기며 비중이 3.6%p나 급증했다.

한편 광주'전라지역에서 문 후보가 45.6%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는 상황에서 안 후보도 28.3%를 기록, 호남 민심이 문 후보는 물론 안 후보에게도 상당 부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약진도 관심을 끌었다. 심 후보는 8.4%의 전국 지지율로 네 번째 지지율 순위를 따내면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3.6%)를 큰 격차로 앞섰다. 심 후보는 대구경북에서도 6.0%의 지지율을 보이면서 유승민 후보(5.9%)와 격차를 보이지 않을 만큼 선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는 대구경북에서조차 지지율 측정치가 나오지 않을 만큼 지지율 바닥세를 보였다.

조사의뢰: 한국지방신문협회(매일신문 부산일보 강원일보 경남신문 경인일보 광주일보 대전일보 전북일보)

조사회사: 한국갤럽

조사대상: 전국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3천77명

조사기간: 2017. 4. 30~5. 1.

조사방법: 유'무선 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1.8%p

응답률: 28.0%

표집방법: 유'무선 RDD 표본 프레임 무작위 추출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2017년 3월말 행자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가중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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