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주택산업 경기지수 78.9로 전국 최저

전국 전망 96.8에 한참 못미쳐, 경북은 92.6으로 90선 웃돌아

4월 말 예정의 아파트 분양 물량이 5월 9일 '장미 대선' 이후로 몰리면서 주택사업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은 상대적으로 '흐림'을 나타냈다. 특히 대구 기대치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3일 주택시장 전반의 동향을 나타내는 전국 주택사업 경기 실사지수(HBSI)를 조사한 결과 5월 전국 전망치는 96.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85.8)보다 11.0포인트나 상승한 수치로 주택시장이 호조세를 보였던 지난해 5월(92.4)보다 높다.

이번 조사에서 대구 HBSI 전망치는 78.9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경북은 92.6으로 그나마 90선을 넘어섰다. 다른 지역의 경우 5월로 넘어간 분양 물량과 봄 분양시장에 대한 막바지 기대감이 퍼지면서 상승 국면으로 전환했다. 서울이 115.5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부산(108.1), 세종(102.8) 등에서 주택사업 경기가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이외 경기(98.5), 인천(94.2), 광주(93.8), 대전(91.2), 울산(90.3) 등이 90대를 기록했으며 충남'전북(87.5), 경남(83.3) 등은 80대에 그쳤다. 그동안 부동산 상승세가 이어졌던 제주는 중국 집단 관광객 수가 급감하면서 86.7까지 내려가 주택사업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에 힘이 실렸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5월 주택 공급시장 분위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변수가 많다"며 "장미 대선 이후 새 정부의 정책 방향과 국내 금리 인상 압력, 집단대출 규제 강화 여부가 하반기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택사업 경기 실사지수(HBSI)=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수치로,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기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의 비율이 높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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