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에서 인증사진이 중요 선거운동으로 부상했다.
각계 유명 인사들이 찍은 인증사진이 선거 막판까지 온라인에 게재되면서 지지 후보를 홍보하는 간접 도구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투표소 인증사진은 특정 후보의 기호를 떠올리게 해 선거운동으로 금지됐으나, 이번 선거부터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판단에 따라 허용됐다.
이에 따라 이번 대선은 선거일에도 SNS 등에 자유로운 손 모양을 취한 투표 인증샷을 게시할 수 있게 됐다. 또 특정 후보 벽보 앞에서도 인증샷을 찍어 올리는 것이 가능하고, 손바닥을 활짝 펴거나, 엄지를 들거나, 브이(V) 자를 하는 등 방식이 모두 가능해졌다.
벌써부터 인터넷상에는 '엄지척'(1번), '브이'(2번), '오케이'(3번) 등의 손모양을 표현한 인증사진이 게재되고 있고, 일부 연예인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 포스터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SNS에 퍼올리고 있다.
사전투표 인증사진은 막바지로 접어든 대선에 또 다른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온라인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연예인을 포함한 유명 인사들의 인증사진은 그동안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에 자극을 줄 수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유명인의 선택에 따라 동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사전투표에 나선다는 건 이미 투표할 후보를 결정했다는 뜻으로, 이들이 지지 후보 인증사진을 통해 이뤄지는 홍보활동은 보다 적극적일 것이라는 추측도 가능하다.
다만 사전투표 인증 활동 가운데 기표소 내 촬영이나 투표용지를 찍는 것은 여전히 허용되지 않는다. 또 사전투표소 반경 100m 안에서 소란을 피우거나 특정 후보를 지지'반대하거나 투표를 권유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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