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황금연휴를 맞아 서민 먹거리 물가에 빨간불이 켜졌다.
BBQ를 시작으로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가 가격을 인상하고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계란값이 또다시 1만원 안팎까지 오르는 등 서민 대표 식품 가격이 줄인상 대열에 오르고 있다.
5일 치킨업계에 따르면 2009년 이후 8년간 가격 인상을 자제해 온 BBQ가 이달 1일부터 대표 메뉴를 비롯한 10개 품목 가격을 8.6~12.5% 인상했다.
BBQ 관계자는 "인건비와 임차료, 배달앱 수수료 부담이 급증하고 있다. 경영난에 처한 가맹점주들의 의견을 반영해 일부 품목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촌치킨, BHC 등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조만간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계란값도 다시 치솟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계란 평균 소매가(30개들이 특란 기준)는 3월 중순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해 2일 기준으로 7천844원까지 올랐다. 한 달 전 가격(7천451원)보다 400원 가까이, 1년 전 가격(5천84원)보다 2천700원 넘게 급등했다. 일부 소매점에서 파는 계란 한 판 가격은 1만원 안팎까지 넘나들면서 서민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다.
계란값이 다시 치솟고 있는 이유는 공급 부족 때문이다. 사상 최악의 AI로 국내 전체 산란계의 36%에 해당하는 2천518만 마리가 살처분된 데다 산란계 주 수입국인 미국과 스페인에서도 AI가 발생한 것이다.
삼겹살과 라면 등 다른 서민 식품 역시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삼겹살 소매가격은 100g당 2천70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9.2% 올랐다. 삼겹살은 야외 나들이가 많은 6~8월에 연중 최고치를 찍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5월 황금연휴로 인상 시기가 앞당겨졌다.
삼양식품도 이달 1일 12개 브랜드 제품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5.4% 인상했다. 이로써 삼양라면, 불닭볶음면, 맛있는라면, 나가사끼짬뽕 등 주요 라면류 가격이 50원 올랐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인건비, 물류비, 수프 재료비 등 원가 상승 압박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앞서 농심은 이미 지난해 12월 신라면, 너구리 등 12개 브랜드의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5.5% 올렸고, 다른 업체 역시 인상 카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많은 뉴스
성과급에 뿔난 SK하이닉스 직원들…3500명 모여 '새 노조' 만든다
홍준표, 한동훈 맹폭…"조선제일껌, 권력에 살고 권력에 죽었다"
지지층만 보나? 오락가락 정책 국정 불안…野 "오합지졸"
노태악 출장에 부인 별도 일정 수행 직원도…보고서엔 '공식일정 참석'
"폐기 버스 개조해 청년주택" 與 황희…'딸 학비는 年 42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