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말부터 영국은 10여 년 동안 물가 인상, 경제성장률 하락, 국제수지 악화 등으로 위태로웠다. 영국 정부는 복지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많은 세금을 거둬들였고, 국민들은 국가의 보호막에 안주하며, 일을 멀리했다. 생산성이 갈수록 떨어졌지만 노조는 파업을 일삼았다. 이런 혼란한 시절에 마거릿 대처가 등장했다. 1979년 5월 3일 총선에서 보수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함으로써 보수당 당수 대처가 영국 최초의 여성 총리가 됐던 것이다.
대처는 "웅변은 남들에게 맡기고, 나는 행동하겠다"며 팔을 걷어붙였다. 그는 만성 적자를 기록하던 20개 석탄 채굴 회사의 문을 닫아 탄광 노조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혔다. 탄광 노조는 1974년 히스 정권을 몰락시켰을 만큼 강력했다. 그러나 대처는 끝까지 밀어붙였고, '철의 여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후 파업 횟수가 줄어들고 영국이 안정을 찾아가자 국민들은 1983년과 1987년 그를 연이어 총리에 당선시켜 영국을 정비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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