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라는 힘을 이용해 폭력을 휘두르는 자를 '언론 폭력배'라 규정한다. 흔히 사이비 언론인으로 불리는 언론 폭력배는 평소엔 언론을 이용해 좋은 기사도 쓰고 누구 자랑도 대서특필한다. 그러나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물불을 가리지 않고 언론의 힘을 이용, 악의적이고 왜곡 편파 기사를 쏟아낸다. 이런 언론 폭력배 앞에선 중소사업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들은 정의 구현으로 자신을 포장하고 악마의 발톱을 숨기고 있다. 일반인들은 그 의도를 알 리 없기에 덩달아 공분하며 성토한다.
언론 폭력배는 그야말로 땅 짚고 헤엄치며 자신의 목적을 느긋하게 달성한다. 언론 폭력배로부터 맞은 개인이나 기관은 어디 가서 하소연도 못한다. 고작 언론중재위 제소나 명예훼손 등의 법적 조치를 취한들 그동안 언론 폭력에 의한 피해를 회복하기 힘들다. 법은 멀고 주먹이 가깝다. 그렇기에 언론 폭력배는 일단 기사 폭력을 휘두르고 본다. 사이비 언론인들에게는 팩트도 필요 없고 사실 관계도 확인하지 않는다. 상대방의 반론 발언은 싣지 않고, 일방적인 기사를 쓴다. 그 기사는 이후 악성댓글이나 타 언론사에 의해 저절로 자가 발전하기에 그야말로 누워서 하품하기다.
나는 첫 직장을 언론사에서 시작을 했고 이후 언론, 미디어 교육에 힘써왔다. 언론의 모습은 어떠해야 하며 미디어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느냐 하는 등, 그야말로 공자 왈 맹자 왈 했다. 그러나 세상엔 참 언론이 있는가 하면 언론을 자신의 사욕을 채우는 무기로 활용하는 언론 폭력배도 많다는 사실이다. 언론이 넘쳐나는 이 언론 홍수시대에 홍수에 잘못 빠져서 익사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언론 폭력배를 어떻게 해야 척결할 수 있는지 사회적인 고민거리이다. 개인의 힘으로도 안 되는 고질적인 적폐이다. 다만 한 가지 위안이 되는 것은 언론 폭력배는 결국 망한다는 것이다. 당분간은 합법적인 폭력을 휘둘러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처럼 보일 테지만 그에 의한 피해자는 점점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결국 그 피해자에 의해 언론 폭력배는 종말을 맞이할 것이다. 폭력을 휘두르면 마약을 하는 것처럼 희열 호르몬이 나온다고 한다. 나중엔 중독성이 생기고 내성이 생기기 때문에 정작 폭력배 자신은 그 폭력의 정도와 강도를 알지 못한다. 목적달성의 희열이 남기 때문에 언론 폭력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그 지속적인 희열이 결국 자신을 파멸의 길로 몰고 가는지도 모른 채 말이다. 다만 그동안 얼마나 많은 피해자들이 생기고 난 이후에 그의 폭력이 멈춰질지 그게 관건이다. '남의 눈에 피눈물을 내면 3대가 그 피눈물을 닦고 살아야 한다'는 말로 아들을 가르치던 어머니의 말씀이 다시 생각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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