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과 빛고을의 신명나는 춤사위가 화합의 무대를 만들어 냅니다."
'2017 대구'광주 달빛동맹 전통춤 한마당'이 10일(수) 오후 7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정소산춤보존회가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대구와 광주의 전통춤을 비교하고, 영호남의 흥과 멋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무대다.
첫 무대는 '칼춤' 순서. 정소산류 수건춤 전수자인 최화진이 '달구벌검무'로 나선다. 장중한 춤으로 시작해 무사다운 기질을 힘찬 동작으로 표현한다. 대구 달성권번(券番, 일제강점기 기생 조합)에서 정소산이 가르쳤던 춤으로 백년욱이 전승하고 있다.
이어 한진옥 선생의 춤을 계승한 호남검무가 펼쳐진다. 호남검무는 춤사위가 섬세하고 활달하며 기교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한진옥류 보존회장을 맡고 있는 김자연이 무대에 오른다.
두 번째 무대는 수건춤 대결로 이어진다. 대구에선 시무형문화재 정소산류 수건춤 보유자 백년욱이 나서 '정소산류 수건춤'을 선보인다. 궁중무용과 민속무용이 결합된 독특한 형태로 장중함, 단아함, 절제미에 경상도 특유의 소박함과 투박함이 잘 묻어난다.
광주의 '입수건춤'은 박금슬류 입무(立舞)의 한 종류로 살풀이가락에 작은 수건을 손에 들고, 발의 디딤과 돋움 그리고 들숨, 멎숨, 날숨의 깊은 멋을 몸짓 기교로 희로애락을 표현한다. 중요무형문화재 처용무와 태평무 이수자인 허순선 광주대 교수가 출연한다.
마지막은 신명나는 장고와 북춤무대로 장식한다. '날뫼북춤' 예능보유자 윤종곤이 꾸미는 '날뫼북춤'은 비산동 일대에서 500년 이상 계승된 비산농악 중 북춤만을 따로 떼어 발전시킨 민속무용. 큰북을 어깨에 얹고 두드리며 쏟아내는 춤사위가 특징이다. 광주의 '우도 설장구 놀음'은 광주시 무형문화재 광산농악의 명인이었던 김회열 선생에게 전수받은 기예. 특히 굿거리에서 까치발 걸음에 잔가락을 가지고 연주하는 모습은 우도 설장구놀음의 가장 큰 특징이다. 풍물세상 굿패마루 대표인 진준한이 나선다.
전석 초대. 053)252-6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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