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들은 '대세론' '역전론''희망론' 등을 내세우며 대선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줄곧 선두를 달려온 기세를 몰아 압도적인 승리로 '결승 테이프'를 끊겠다는 각오다.
'투대문'(투표해야 대통령은 문재인) 구호를 앞세우면서 막판에 생길 변수에도 대비하고 있다. 선거대책위원회는 9일 오후 8시까지 투표를 독려하는 '598 투대문' 캠페인을 벌이고, 정의당을 지지하는 진보적 유권자들에게 당선 가능성이 큰 문 후보에 힘을 몰아 달라고 호소할 계획이다. 또 이른바 '가짜 뉴스'를 비롯한 비방전에도 강력히 대응하며 준비된 후보로서 안정적인 이미지를 유권자들에게 각인시키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민심은 홍심(洪心)이다. 문(文) 닫고 (安) 철수하라'는 게 SNS에 돌아다니는 유행어"라며 자신만이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문 후보를 앞지른) '골든크로스'를 넘어서 승리의 길로 가고 있다"고 판세를 분석한 홍 후보는 '체제 선택'을 키워드로 내세워 마지막 보수층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1992년 대선 사흘 전 막판 사흘 만에 보수 대결집으로 YS(김영삼 전 대통령)가 42% 대 33.8%로 대승했다"며 "이번에도 막판 보수 대결집으로 40% 대 38%로 이긴다"고 전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걸어서 국민 속으로' 유세가 제2의 '안풍'(安風)을 몰고 오면서 문 후보와의 '양강 구도'를 복원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남은 공식선거운동 기간 부동층'유보층을 대거 흡수해 대역전극을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안 후보 측은 아직 확실한 지지를 유보하고 있거나 지지자를 바꿀 의향이 있는 유권자가 전체 유권자의 20% 이상에 달한다고 보고, 이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고자 힘을 쏟고 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희망론'을 주장하며 기적 일구기에 나섰다.
유 후보는 부동층의 선택을 최대 변수로 '중도 개혁 표심'과 '신(新) 보수 표심'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심 후보는 "사표는 없다"고 강조하며 자신이 진정한 '개혁 적임자'임을 부각하는 끝판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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