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장미 대선' 결승점을 눈앞에 두고 전북 유권자들은 국민통합과 동반성장을 이끌 수 있는 후보에게 한 표를 주겠다고 입을 모았다.
7일 전북지역 민심을 들어보니 이번 투표는 선택지가 많아진 것이 특징이었다. 당선 가능성 등을 놓고, '미워도 다시 한 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찍겠다는 유권자가 상대적으로 많았지만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유권자도 여전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를 찍겠다는 이들도 상당했다. 문제는 막판 표심이다. 될 사람을 밀어주는 전략적 투표와 소신 투표를 놓고 고민하는 이들이 많았다. 심 후보와 유 후보 지지자는 문 후보나 안 후보를 놓고 함께 저울질 중이었다. 사표 방지 심리가 어느 정도 작동하느냐가 이들 두 후보의 전북지역 득표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 지지층은 정권 교체와 적폐 청산을 바라며 더욱 단단해진 것으로 보였다. 공인노무사 윤진식(53'전주) 씨는 "박근혜정부의 실책과 폐단을 바로잡을 수 있는 대통령은 문재인뿐이다"며 "국정 경험과 바른 이미지는 안정적인 국정 운영과 국민통합을 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유권자들은 기성 정치문화와 거리를 뒀다는 점에서, 또 참여정부에 대한 서운함으로 안 후보에게 기대를 걸었다. 공직에서 퇴임한 김현철(70'전주) 씨는 "민주당은 과거 참여정부 때 호남을 차별했다"며 "이번에는 국민의당에 희망을 걸어보겠다"고 밝혔다. 김 씨는 "안 후보가 다른 정치인보다 진정성이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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