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지연테마공원에 꿈·희망 담은 200여 그루 쑥쑥
권영택 군수 출산혁명 "출생지에 대한 긍지 높여"
"영양군은 산부인과 병'의원 한 곳 없는 열악한 의료환경의 농촌이지만 아이를 낳아 기르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양에서 태어난 아기는 그야말로 '군(郡)이 키워준다'는 마음으로 다양한 출산장려책과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오지에 속하는 영양군의 출산정책은 그야말로 '출산혁명'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영양에서 태어난 아이는 '영양군과 군민 모두가 키워준다'는 마음으로 출산정책을 펴고 있다.
권 군수는 "아이는 미래의 희망이라는 말이 있다. 특히 갈수록 인구가 줄어드는 우리 지역에선 아기 탄생과 울음이 더욱 절실하고, 온 행정력을 모아 아이를 낳고 키우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를 위해 권 군수는 다양한 출산장려책을 펴 아이와 가족들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5년 전부터 마련하고 있는 '아기 탄생기념 나무심기' 행사는 가족사랑과 출산장려 분위기 확산, 아기 탄생에 대해 지역사회가 함께 기뻐하고 축하해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도 지난달 22일 삼지연테마공원에서 출생아와 가족 등 100여 명과 함께 아기 탄생을 기념하는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 지난 2013년부터 이어온 이 행사는 자연친화 공원인 삼지연테마공원에서 출산장려 분위기를 확산하고 아이 탄생의 기쁨을 나무와 함께하기를 바라는 '소중한 생명사랑'의 뜻을 담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해 출생한 35명의 아기 이름 푯말을 건 탄생기념 나무를 심었다. 공원에는 영양군의 미래인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듬뿍 담은 200여 그루의 기념나무가 자라고 있다.
권 군수는 "저출산 고령화가 사회문제로 대두한 상황에서 아기 출생의 기쁨과 의미를 나무와 함께 간직하고, 출생지에 대한 긍지를 높이며, 출산장려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나무심기 행사를 마련해오고 있다"고 했다. 이름표 부착 행사 후에는 ▷가족사진 찍기 ▷보물찾기 ▷가족 장기자랑 ▷아이와 함께 공원 산책하기 등 다양한 게임과 프로그램을 운영해 자연과 사람이 더불어 즐겁고 행복한 가족나들이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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